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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와쿠 온천, 『꽃이 피는 첫걸음』이 빌려 간 가나자와 위 온천 계곡
2011년 애니메이션 『꽃이 피는 첫걸음』(花咲くいろは)은 가상의 료칸을 한 온천 마을에 두었다. 그 마을의 모델은 유와쿠 온천(湯涌温泉)으로, 가나자와에서 버스로 50분쯤 올라가면 나오는 좁은 골짜기다. 그해 가을 마을은 작품 속에만 있던 등불 축제를 실제로 열었다. 그 뒤로 축제는 거의 해마다 10월이면 다시 열린다.
화면에서 시작된 축제
본보리 마쓰리(ぼんぼり祭り, 등불 축제)의 행렬은 중심 거리에서 출발해 유와쿠 이나리 신사까지 올라간다. 방문객은 노조미후다(のぞみ札)라는 패에 소원을 적고, 이 패는 저녁 행사가 끝날 무렵 신사에서 불태워진다. 처음에는 애니메이션과 손잡은 행사였지만 지금은 마을이 원래부터 치러 온 가을 의식처럼 보인다. 먹거리 노점과 행렬이 거리를 채우고, 막차가 떠나고 나면 인파는 금세 빠진다.
평범한 날의 골짜기
축제 주간이 아니면 유와쿠에는 료칸이 늘어선 거리 하나와 강 하나, 공중목욕탕 소유 시라사기노유(総湯 白鷺の湯)가 있을 뿐이다. 이 목욕탕은 당일 방문객도 몇백 엔이면 받아 준다. 근처 유메지관에는 1917년 이 골짜기에 머물렀던 화가 다케히사 유메지의 작품이 있다.
비탈을 더 오르면 야외 박물관 에도무라가 나온다. 다른 지역에 있던 에도 시대 가옥들을 이곳으로 옮겨 와 보존하고 있다. 작은 히무로(氷室, 얼음 창고)는 겨울마다 눈을 채워 두었다가 여름 들머리에 연다. 어떤 애니메이션보다도 훨씬 오래된 풍습이다.
장면은 알아보되, 기대지는 않기
중심 거리가 휘어지는 모양, 다리, 신사 계단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다만 료칸들은 지금도 손님을 받는 곳이다. 사진은 입구가 아니라 길에서 찍고, 안이 궁금하다면 방을 예약하자.
ぼんぼりの灯りは、物語が終わったあとも湯涌の坂道に残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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