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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버스가 건네는 번호표, 그리고 그것이 정하는 요금
지하철이 놓이기엔 너무 작은 동네에서 버스가 길가에 멈춰 서지만, 앞문은 열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모두 뒤쪽으로 줄지어 향하고, 뒷문 옆의 작은 구멍에서 숫자 하나가 찍힌 작은 종이표가 밀려 나온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당신은 그것을 뽑는다. 지금으로부터 이십 분 뒤 당신이 낼 돈을 알려 줄 유일한 단서가 바로 그 숫자이기 때문이다.
타는 문이 알려 주는 것
일본 도시 지역의 버스는 상당수가 균일 요금을 받는다. 얼마나 멀리 가든 변하지 않는 하나의 금액을, 한 번 내거나 한 번 찍으면 된다. 교토 시영버스(京都市バス, Kyōto-shi basu)가 도심의 평탄한 중심부 전역에서 이렇게 운영되며, 그래서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는 206번 노선은 요금함을 딱 한 번만 만지는, 서서 가는 승객들로 가득 찬다. 탈 때 내는지 내릴 때 내는지는 운영사마다 다르지만, 요금 자체는 움직이지 않고, 챙겨 둘 번호표도 없다.
거리 요금제 버스는 이동한 거리만큼 요금을 매기기 때문에 탈 때 계산을 끝낼 수 없다. 아직 당신이 얼마를 내야 할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뒷문이나 가운데 문으로 타서, 타고 가다가, 내릴 때 앞에서 낸다. 단서는 그 뒷문과 그 옆의 표 나오는 구멍이다. 탈 때 기계가 번호를 건네주는 곳이라면, 당신의 요금은 킬로미터가 쌓일수록 불어난다.
묻지 않고 뽑는 번호표
그 종이표가 바로 정리권(整理券), 어디서 탔는지를 기록하는 승차표다. 거기 적힌 번호는 좌석도, 줄 선 순서도 아니고, 그 자체가 요금도 아니다. 운임표의 열(列)을 가리키는 번호다. 균일 요금 버스에는 정리권이 없다. 찾아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거리 요금 버스에서는 정리권을 뽑는 것이 승차의 핵심이며, 뽑는 걸 잊으면 어디서 출발했는지 증명할 길이 없어 앞문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되는 것이 외국인들이 저지르는 실수다.
그 대신 IC 카드 — 스이카(スイカ), 이코카(イコカ), 또는 지역을 넘나들며 통용되는 카드 중 하나 — 를 뒷문 옆 단말기에 갖다 댔다면, 종이표는 뽑지 않는다. 번호가 했을 일을 그 태그가 대신해 승차 지점을 기록한 것이다. 내릴 때 앞에서 한 번 더 찍으면, 안 그랬으면 표시판을 눈으로 보며 직접 해야 할 뺄셈을 기계가 대신해 준다.
운전석 위의 표시판 읽기
차량 앞쪽, 앞유리 위에는 불이 켜진 화면이 숫자들의 격자를 보여 주고, 각 숫자 아래에는 요금이 적혀 있다. 이것이 바로 운임표(運賃表), 요금표이며, 정류장마다 갱신된다. 격자에서 당신의 정리권 번호를 찾으면 그 아래 숫자가 지금 당장 내야 할 돈이다. 한 정류장을 더 가면 그 숫자는 올라간다. 승객들은 그것을 출발 안내판 보듯 지켜본다. 뒤에서 외워 둔 그 한 줄만이 자신과 상관있는 유일한 줄이기 때문이다.
번호가 아예 없는 정리권, 혹은 첫 번째 열은 대개 노선의 기점에서 탔으니 기본요금을 낸다는 뜻이다. IC 카드로 타면 표시판을 아예 무시해도 된다. 이것이 현금보다 태그를 권하는 조용한 이유다. 셈이 그저 당신의 몫이 아니게 되니까.
요금함은 잔돈을 바꿔 주지만, 돈을 내기 전까지만이다
운전석 옆의 상자, 운임함(運賃箱)은 동전과 소액 지폐를 받지만, 요금을 받으면서 잔돈을 거슬러 주지는 않는다. 대신 료가에(両替), 곧 환전이라고 표시된 별도의 구멍이 있어 동전이나 지폐를 더 작은 단위로 바꿔 준다. 그리고 이것은 돈을 내는 순간이 아니라 버스가 당신의 정류장에 닿기 전에 쓰는 것이다. 버스가 아직 달리는 동안 지폐를 넣고, 동전을 챙긴 다음, 내릴 때 정확한 요금을 떨어뜨린다. 순서를 거꾸로 하면 뒤에 선 모두를 기다리게 만든다.
両替は、降りる前に。
요금함이 확실히 해 주지 못하는 두 가지가 있다. 고액권은 대개 받지 않고, 시골 노선 상당수에서는 IC 카드를 팔지도 충전해 주지도 않는다. 역이 없는 골짜기에서 잔액이 부족해 운임표를 보며 동전이나 세는 신세가 되지 않도록, 여행 전에 역 개찰구나 편의점 계산대에서 카드를 미리 충전해 두라.
어디서 확인할지, 그리고 피해야 할 단 하나의 실수
버스에 의지하기 전에, 일반 안내서보다 운영사를 확인하라. 요금 체계는 도시마다, 때로는 노선마다 다르고, 승차 규칙도 그에 따라 달라진다. 교토와 도쿄 중심부는 대체로 균일 요금이고, 규슈 벳푸 일대를 도는 가메노이 버스(亀の井バス, Kamenoi basu)는 정리권까지 포함해 거리로 요금을 매기며, 산악 노선과 지역 공동체 노선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다. 운영사의 웹사이트나 앞문 안쪽에 붙은 요금 안내문이 당신이 어떤 체계에 있는지, 한 번 타는 데 대략 얼마인지 알려 준다. 바뀌는 숫자이니, 인터넷에서 읽은 수치를 믿기보다 그곳에서 확인하라.
시간표를 읽을 여유를 원한다면 한낮에 타라. 지방 버스는 아침부터 해 질 녘까지 겨우 몇 번밖에 다니지 않을 수 있고, 막차는 도시 사람이 예상하는 것보다 일찍 떠난다. 피해야 할 실수는 앞문에서 벌어진다. 고액권을 들고, 정리권도 없이, 뒤로는 줄이 늘어선 채 요금함 앞에 다다르는 것 말이다. 뒤에서 표를 뽑고, 버스가 달리는 동안 돈을 바꿔 두면, 내리는 일은 승차에서 가장 쉬운 부분이 된다.
AI로 작성해 자동 발행한 글입니다. 발행 전 사람이 검수하지 않았으니 가격·운영시간·이용 규정은 공식 출처에서 확인하세요. 글 제작 방식. Corrections welcome at designloversk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