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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때도 한 번 더: 서울 무료 환승은 이렇게 작동한다
서울의 버스와 지하철은 하나의 요금 체계로 움직이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가장 저렴한 길은 대개 둘을 함께 탄다. 그 절약은 많은 방문객이 놓치는 습관 하나에 달려 있다. 버스에서 내릴 때 카드를 한 번 더 찍는 것이다.
두 번째 태그
서울의 모든 버스에는 앞문에 카드 단말기가 있고, 뒷문 옆에도 하나가 더 있다. 두 곳에서 모두 찍으면 시스템이 어디서 내렸는지 기록한다. 두 번째 태그를 건너뛰면 다음 탑승은 새로운 이동으로 계산된다. 지하철은 어차피 개찰구에서 카드를 찍어야 나갈 수 있으니, 환승 혜택이 소리 없이 사라지는 곳은 대부분 버스다.
시간과 횟수
앞 차량에서 하차 태그를 한 뒤 30분 안에 다음 차량에 오르면 환승이 적용된다. 밤 9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이 시간이 1시간으로 늘어난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는 밤을 위한 작은 배려다. 한 번의 이동에는 환승을 최대 네 번, 탑승으로는 모두 다섯 번까지 넣을 수 있고, 요금은 한 번 탈 때마다가 아니라 전체 이동 거리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많은 사람이 걸려 넘어지는 예외가 두 가지 있다. 같은 번호의 버스를 다시 타면 반대 방향이라도 환승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 위성도시로 향하는 빨간 광역버스처럼 다음 차량의 기본요금이 더 높으면, 단말기가 그 차액을 따로 부과한다.
단말기가 들려주는 말
단말기는 말을 하고, 알아둘 만한 문구가 두 가지 있다. 환승이 제대로 되면 “환승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지갑에 비접촉식 카드가 두 장 들어 있다면 “카드를 한 장만 대 주세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이때 요금이 엉뚱한 카드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내리실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 주세요.
많은 노선에서 정류장에 닿기 전마다 흘러나오는 이 한 문장, 내릴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 달라는 이 안내는 예의상 하는 말이 아니라 요금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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