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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두 벌: 중국의 나눠 먹는 식탁과 공용 젓가락 습관
중국에서는 자리마다 젓가락을 두 벌씩 놓는 식당이 점점 늘고 있다. 두 벌의 색이 다른 경우도 많다. 한 벌은 먹을 때 쓴다. 다른 한 벌은 궁콰이(gōngkuài, 公筷, ‘공용 젓가락’)라고 부르며, 식탁 가운데 놓인 요리에서 음식을 덜어 올 때 쓴다. 이 둘을 구별할 줄 아는 것은 함께 먹는 식탁의 예절에서 작은 부분이지만, 손님이 제대로 쓰면 초대한 사람은 알아본다.
두 벌을 구별하는 법
덜어 먹는 젓가락은 대개 더 길거나 색이 짙다. 아니면 그릇 위쪽에 따로 놓인 받침에 올려져 있다. 아예 요리마다 한 벌씩 놓아 두는 식당도 있다. 이때는 손잡이가 손님 쪽을 향하고, 옆에는 궁사오(gōngsháo, 公勺)라는 사기 숟가락이 함께 놓인다. 식탁에 뚜렷한 표시가 없다면 처음 음식을 덜 때 초대한 사람을 지켜보자. 그 사람이 집어 드는 것과 같은 젓가락을 쓰면 된다.
요리를 덜어 먹는 순서
먼저 덜어 먹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내 앞의 작은 접시나 밥공기에 옮긴다. 그 젓가락은 요리 접시에 걸쳐 두지 말고 받침에 다시 올려놓는다. 그다음 내 젓가락으로 바꿔 들고 먹는다. 식탁에 유리 회전판이 있다면 회전판이 멈춘 뒤에 손을 뻗는다. 돌릴 때는 천천히 돌려서 요리가 다음 사람을 지나치지 않고 그 사람 앞에 멈추게 한다.
나이 든 어른들은 지금도 자기 젓가락으로 손님 그릇에 음식을 얹어 주곤 한다. 손님을 아끼는 마음을 보여 주는 오래된 몸짓이다. 조용히 받는 것이 가장 품위 있는 응답이다. 손님이 똑같이 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식탁 위의 작은 안내판
2020년부터 상하이, 항저우 같은 도시들이 보건 캠페인을 벌이면서 식당에 작은 탁상 안내판과 출입문 포스터를 두고 공용 식기를 써 달라고 권했다. 그중 상당수가 조금 빛이 바랜 채 주문용 QR코드 옆에 아직 놓여 있다. 적힌 문구는 짧고,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칭 스융 궁콰이 궁사오(qǐng shǐyòng gōngkuài gōngsháo).
请使用公筷公勺。
‘공용 젓가락과 숟가락을 사용해 주세요’라는 뜻이다. 소리 내어 말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하기만 하면 충분하다. 가족끼리 둘러앉은 식탁에서라면 유난스럽다기보다 사려 깊은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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