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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사토의 1937년 학교 건물, 〈케이온〉이 계단 하나와 거북이 한 마리를 빌려 간 곳
시가현의 쌀농사 마을 도요사토. 긴 앞마당 끝에 1937년에 지어진 하얀 학교 건물이 서 있다. 애니메이션 〈케이온〉을 본 사람이라면 현관에 닿기도 전에 그 계단부터 알아보곤 한다.
마을이 허물 뻔했던 학교
옛 도요사토 초등학교는 윌리엄 메렐 보리스가 설계했고, 이 마을에서 태어난 무역상사 임원 후루카와 데쓰지로가 건축비를 댔다. 2000년 무렵 마을은 이 건물의 철거를 추진했다. 주민들이 반대했고, 바로 옆에 새 학교가 지어졌으며, 복원을 마친 건물은 〈케이온〉 방영이 시작되고 몇 주 뒤인 2009년에 다시 문을 열었다. 제작사는 모델이 된 곳을 밝힌 적이 없다. 닮은 모습이 그 말을 대신할 뿐이다.
화면이 빌려 간 것들
계단 난간을 따라 청동 토끼와 거북이가 올라간다. 토끼는 중간쯤에서 잠들어 있고, 거북이는 맨 위에 올라 있다. 3층의 옛 음악실에는 맞붙여 놓은 책상 위에 기증받은 찻잔이 놓여 있고, 방문객들은 칠판에 분필로 메시지를 남긴다. 이야기의 무대를 찾아가는 성지순례(聖地巡礼), 그것도 걷는 속도로 하는 순례다.
うさぎとかめが、今日も階段の手すりをのぼっている。
가는 길, 그리고 옆 학교
도요사토역은 오미 철도 노선에 있어, JR선을 타고 와 히코네에서 한 번 갈아타면 된다. 역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10분쯤. 건물은 보통 9시부터 17시까지 열려 있고 입장료는 없다. 건물 일부는 마을 도서관으로 쓰이고 지금의 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서 있으니, 렌즈는 옛 건물 쪽으로만 향하고 복도에서는 목소리를 낮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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