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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와쿠 온천, 애니메이션이 지어낸 등불 축제가 진짜가 된 곳
유와쿠 온천은 가나자와 남동쪽 산자락에 작은 료칸들이 늘어선 외길 하나짜리 마을이다. 2011년,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이 마을에 축제를 지어 주었고, 그해 가을 마을은 그 축제를 실제로 열었다.
존재하기 전에 먼저 쓰인 축제
P.A. 웍스가 만든 26부작 애니메이션 〈꽃이 피는 첫걸음〉은 도쿄의 십 대 소녀가 유노사기라는 마을에 있는 할머니의 온천 료칸으로 보내져 일하게 되는 이야기다. 마지막 몇 화는 본보리 축제(ぼんぼり祭り, 본보리 마쓰리)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종이 등불이 작은 신사의 신을 이즈모로 이끌고, 마을의 소원을 그 길에 함께 실어 보내는 축제다.
유노사기의 모델이 바로 유와쿠다. 최종화가 방영되고 몇 주 뒤인 2011년 10월, 마을은 유와쿠 이나리 신사로 이어지는 골목에 등불을 내걸고 그림 속 그대로 행렬을 걸었다. 축제는 그 뒤로 줄곧 마을의 달력에 남아 있다.
ぼんぼりの灯りが、神様の道しるべになる。
화면과 겹치는 풍경
신사의 계단과 골목, 그리고 마지막 료칸을 지나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작은 호수 교쿠센코는 작품이 그려 놓은 자리에 그대로 있다. 소원은 노조미후다(のぞみ札)라 부르는 패에 적어 축제날 밤 호숫가에서 태운다. 다만 료칸만은 찾을 수 없다. 외관의 모델이 된 하쿠운로 호텔은 작품이 방영되기 전에 이미 철거되었다.
평범한 날에 찾아간다면
호쿠테쓰 버스 12번이 가나자와역 동쪽 출구에서 종점까지 약 50분에 닿는다. 축제가 거리를 가득 메우는 것은 10월의 어느 하룻저녁뿐이지만, 등불은 여름부터 불을 밝히고, 1월 하순이면 마을은 호숫가의 얼음 창고 히무로(氷室)에 눈을 채워 넣는다. 공중목욕탕 시라사기노유와 유메지칸 미술관이면 오후 한나절이 찬다.
료칸들은 손님이 묵고 있는, 영업 중인 곳이다. 사진은 골목에서 찍고, 입구는 비워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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