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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키마치의 우다쓰: 일본어 관용구로 살아남은 도쿠시마 상인의 벽
도쿠시마 요시노강 북쪽 기슭의 와키마치. 미나미마치의 상가들은 2층 끝자락에 회반죽을 바른 작은 벽을 이고 있다. 우다쓰(うだつ)라 불리는 이 벽으로, 일본어는 지금도 한 사람의 인생을 잰다.
방화벽이 자랑이 되기까지
우다쓰는 집과 집 사이로 튀어나온 날개벽으로, 위에는 기와를 얹고 흰 회반죽으로 마감한다. 줄지어 선 목조 지붕을 타고 불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고 세운 것이다. 값도 만만치 않았기에, 한 쌍의 우다쓰는 그 집안이 성공했음을 거리에 알리는 표시이기도 했다.
그래서 생긴 관용구가 '우다쓰가 아가라나이'다.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직역하면, 그 사람의 우다쓰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뜻.
うだつが上がらない。
쪽으로 번 돈이 지은 것
와키마치는 아와의 쪽을 강 따라 실어 보내며 부를 쌓았고, 그 돈은 거리로 들어갔다. 미나미마치는 약 430미터에 걸쳐 이어지며, 짙은 격자 창살과 묵직한 기와, 두꺼운 회반죽이 길 양옆을 채운다. 가장 오래된 집은 1707년의 것으로 확인되고, 거리는 1988년부터 국가 지정 보존지구다.
걸어 보기
가장 가까운 역은 강 건너편, JR 도쿠시마선의 아나부키역이다. 택시로 10분쯤 걸린다. 낮게 깔린 빛이 회반죽의 결을 드러내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찾자. 앞보다 위를 보며 걸을 것. 벽은 집마다 높이도, 기와도, 장식도 다르다. 그 차이를 읽어 내는 일이 곧 이곳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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