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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이름이 찍힌 쓰레기봉투: 한국은 어떻게 수거 비용을 받는가
한국에 대한 대부분의 안내는 숙소 현관 앞에서 멈춘다. 문 안쪽에서 기다리는 것은 쓰레기통 하나, 봉투 하나, 그리고 지극히 지역적인 규칙 하나다. 봉투 앞면에는 구 이름이 큼직하게 인쇄되어 있고, 그 구를 벗어나면 수거되지 않는다.
봉투가 곧 요금이다
생활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jongnyangje bongtu)에 담아 내놓는다.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 어디서든 파는 봉투다. 계산대에서 지불하는 값이 곧 처리 비용이고, 얇은 비닐 한 장이 그 비닐 값보다 훨씬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크기는 3리터부터 20리터까지 있으며, 10리터 봉투면 두 사람이 며칠은 쓴다. 계산대에서 이름을 말하고 달라고 하면 된다. 봉투는 진열대가 아니라 계산대 뒤에 있다.
구가 중요한 이유
각 구(gu, 자치구)는 저마다 봉투를 따로 인쇄하고, 앞면에는 이름이 큰 글씨로 박혀 있다. 마포구(Mapo-gu), 종로구(Jongno-gu), 중구(Jung-gu). 마포의 수거 인력은 종로구 봉투를 길가에 그대로 두고 간다. 여행 중 동네를 옮겨 다닌다면 쓰다 만 봉투 묶음은 따라오지 못하니, 가장 작은 크기를 사서 다 쓰는 편이 낫다. 문 앞에서 가장 가까운 가게는 기본적으로 맞는 봉투를 갖춰 두고 있고, 이 제도가 유지되는 이유는 오직 그것 하나다.
봉투를 사는 것이 곧 결제다. 그다음의 모든 것 — 분리하고, 헹구고, 쌓는 일 — 은 무료다.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의 항목이다
동물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다른 봉투로 간다. 대개 노란색이나 흰색이고 음식물(eumsingmul, 음식물 쓰레기)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뼈, 껍데기, 티백, 과일 씨는 제외되며 일반 봉투에 넣어야 한다. 비교적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는 봉투 대신 주차장 층에 뚜껑 달린 수거함을 둔다. 입주민 카드로 열리고, 버리는 만큼 무게를 잰다. 호스트가 그 카드를 두고 가지 않았다면, 첫 집밥을 짓기 전에 물어보는 편이 낫다. 다 먹은 뒤가 아니라.
거리에서는
공공 쓰레기통은 정말로 드물고, 편의점 앞에 놓인 것은 그 안에서 산 물건을 위한 것이다. 빈 컵을 이십 분쯤 들고 다니는 일은 이곳에서 평범하며,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다. 재활용품은 건물에서 무료로 배출한다. 입구 옆 표시된 수거함에 분류해 넣으면 되고, 배출 요일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안내는 대개 한국어로만 문에 붙어 있다. 도착하자마자 사진을 찍어 번역해 두면 좋다.
종량제 봉투는 구마다 다르니, 숙소 앞 편의점에서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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