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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선은 하루 세 번 — 그 시간표에 이틀을 맞춘다
2011년 여름의 수해가 다다미선(只見線, Tadami-sen)의 교량 세 개를 앗아갔고, 이후 11년 동안 노선 한가운데는 대체 버스로 메운 공백이었다. 전 구간 운행이 돌아온 것은 2022년 가을. 아이즈와카마쓰와 고이데 사이를 상하행 각각 하루 세 번 남짓 오간다. 그러니 시간표는 이 여행의 세부 사항이 아니다. 시간표가 곧 여행이다.
출발 시각을 먼저 정하고, 지도는 그다음에
아이즈와카마쓰는 후쿠시마 서부에 있다. 도쿄에서 고리야마를 거쳐 갈아타면 세 시간 반쯤 걸린다. 여기서 서쪽으로 향하는 아침 열차에 오르는 순간, 선택은 끝난 것이다. 다음 열차는 몇 시간 뒤에 있고, 나란히 난 도로에는 운을 걸어볼 만한 교통편이 없다. 타기 전에 승강장의 종이 시간표를 사진으로 찍어두자. 열차가 협곡으로 들어서면 신호가 옅어진다.
미시마, 위에서 내려다보는 다리
다다미강 제1교량 — 다이이치 다다미가와 교료 — 은 이 노선을 대표하는 장면이다. 슬레이트 빛깔의 수면 위에 낮게 걸린 철교. 열차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미시마의 미치노에키(도로변 휴게소) 뒤편, 안내판을 따라 오르는 언덕길에서 보인다. 아이즈미야시타에서 걸어가 잠깐 오르면 닿는다. 시간표에 맞춰 기다리면 열차가 지나는 건 30초. 남은 한 시간은 강과 삼나무, 그리고 자기 숨소리다.
하루 세 편은 제약이 아니다. 누군가 이미 써둔 일정표다.
물이 톡 쏘는 마을, 가네야마에서의 하룻밤
계곡을 따라 더 내려가면 가네야마가 있다. 오시오에는 바로 떠 마실 수 있는 천연 탄산천이 솟는다. 차갑고, 옅은 쇳맛이 돌고, 틀림없이 탄산이다. 종점까지 내처 가지 말고 여기서 묵을 것. 마을은 초저녁이면 비고, 남은 결정이라곤 아침에 몇 시에 역까지 걸어갈지뿐이다.
서쪽으로 빠져나와, 논의 나라로
다다미 마을을 지나면 선로는 오르막과 터널을 거쳐 니가타의 고이데로 내려선다. 풍경은 우오누마의 논으로 평평해진다. 여기서 조에쓰선을 타고 북쪽 우라사로 가면 신칸센으로 도쿄까지 90분 남짓. 이 횡단 전체가 하루의 대부분을 쓴다. 50년 동안 크게 달라지지 않은 속도로.
다다미선은 속도를 겨루는 노선이 아니다. 시간표 그 자체가 곧 여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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